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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형씨(20)는 사춘기 시절부터 주걱턱으로 인해 콤플렉스가 심했지만 치아 교정을 하고 있어서 대학생이 되면 모두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치아 교정을 모두 마친 시점에도 주걱턱은 좋아지지 않았다.

주걱턱은 흔히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튀어나오고, 얼굴이 긴 경우를 말한다. 주걱턱은 아래턱 뼈가 과잉발달, 성장해 나타나는 문제다. 이런 경우 치아의 위와 아래 맞물림이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함께 있으며, 주로 아래 치아가 안으로 뻐드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 때문에 치아 교정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교정 후에도 김씨의 경우처럼 주걱턱은 그대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주걱턱 치료는 아래턱 뼈의 과잉 성장문제와 치아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셈이다.

턱과 치아에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선(先) 수술 후(後) 교정’이 주걱턱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선 수술 후 교정은 수술로 먼저 주걱턱을 교정한 다음 치아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먼저 수술로 위와 아래 턱의 위치를 정상적으로 맞춰 V라인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일단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이후 치아 교정으로 위·아래 치아 맞물림을 좋게 해서 발음이나 음식을 씹는 등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선 수술 후 교정의 경우 교정기간이 기존의 방법보다 6~12개월 줄어든다.

선 수술 후 교정은 얼굴뼈 성장이 모두 끝난 뒤에 시작해야 한다. 초등학교 이후에는 무조건 치아 교정을 하는 것보다 주걱턱 검사를 정확히 하고, 골격성장시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수술 가능 시기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수술과 교정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주걱턱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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