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중대병원 최교수님의 의견에 많은 부분을 수긍하지만  최교수님의 의견에 이의를 신청합니다.  

저의 견해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숨어서 딴지 거는 것이 아니란 걸 밝히기 위해 저는 광주에 있는 "메카성형외과" 원장 임홍철이라고 먼저 신분을 밝히겠습니다. 

위에 사각턱의 답글에도 몇마디 적으려다가 지금 올리신 답변에 국한하여 몇가지 이의 신청합니다.

교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의 주걱턱(교합이 맞지 않은 경우) 수술에는  교수님의 견해대로 수술하는 의사선생님과 교정과 선생님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라는 것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1. 저는 앞서 밝힌 것처럼 치과의사가 아닌 성형외과 전문의입니다. 교수님께서 무심코 쓰신 표현이겠지만 "치과 의사를 끼고서"란 표현을 쓰신 것은 의사보다는 치과 의사를 극도로 무시하는 발언일 뿐만 아니라 교수님의 신분이나 직위에 극히 어울리지 않은 표현입니다.

2. 저는 개인병원 원장이면서도 교수님께서 언급하신  교합이 필요한 주걱턱의 경우엔 저희와 의사 소통이 잘 되는 다른 치과 원장님이나 교수님의 협진이 되지 않아 수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광대축소와 사각턱의 경우엔 저 역시 많은 수술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무심코 쓰신 것으로 알고 넘어가면 좋겠지만 어떤 환자를 수술함에 있어 수술자, 특히 집도의는 수술장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고 수술 전에 충분한 계획과 검토후에 수술장에서는 계획한대로 거침없이 수술하는 것이 외과 계열 의사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수술할 때마다 수술장에서 다른 의사 선생님과 의견을 교한해야 한다면 이는 의사로서 무책임한 표본인 것입니다. 수술장에서 다른 분과 의논하는 동안 환자는 몸에 좋지도 않은 마취약만 들이키고 잇어야만 하는건가요?

저 역시 레지던트 수련하는 동안 수술실에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한참을 고민하는 외과 계열 집도의를 본 적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심사숙고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저의 눈에는 무책임한 의사라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집도의가 고민할 때마다 환자는 아무런 이유없이 불필요한 마취약만 들이키고 밖에서 생각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보호자는 긴 수술 시간 만큼 어렵고 험난한 수술이라고 생각해야만 합니까?

3. 주걱턱의 수술은 반드시 구강외과 의사가 해야 한다구요? 그러면 왜 교수님이 지적한대로 성형외과, 교정과, 구강외과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해야 합니까? 교수님은 수술을 성형외과 의사 선생님이 절반, 교수님이 절반 나누어 하시는지요? 아니면 성형외과 의사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의사(구강외과건 성형외과건)와 교정과 의사만 있는 병원은 안되는 건가요? 구강외과가 아니고 교수님의 수술법이 다른 의사선생님보다 더 우월한 학술적인 근거를 제시한다면 저는 이런 의문이 해소될 것 같은데요. 구강외과가 해야 합니다가 아니고 교수님만의 특별한 수술법이나 구강외과 의사만의 특별한 수술 방법을 제시해 주신다면 부족한 제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4. 상업적 접근이라 표현 하셨는데 물론 개원의는 교수님에 비해서 상업적인 분도 많겠지만  개원하고 계신 분 중에서도 그렇지 않은 원장님이나 선생님도 많이 계십니다.  교수님께서 상업적 접근을 하지 않으신다면  교수님께서는  대학병원에서 모든 분을 개인 병원에서 해주는 것보다 너무나도 저렴한 비용에 수술을 해 주시거나 무료로 수술해 주시는 것인가요? 그 표현을 쓰시는 데에 있어 교수님은 수술을 더 해도 크게 본인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 이는 지극히 단순한 본인 위주의 생각이십니다.  수술을 받는 분의 입장에선 비용이 더 저렴한 것도 판단 기준의 하나인데 교수님의 수술에 차라리 상업적인 면이 없기 위해선 "나는 돈과 무관하다"라기 보다는  "무료나 반값이다"라고 하시는 것이 더 덜 상업적이진 않을까요? 수술 비용은 상업적인 면이 없진 않지만 자기 수술 실력에 대한 자긍심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5.덧붙여 위에 교수님께서 사각턱 답변 적어주신 내용에 수술 전 검사로 CT와 모형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하셨는데 검사비로 100만원을 들여 그 검사들을 하는 것이 사각턱 수술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와 그런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기술된 책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고 배운 것, 그리고 경험한 것으로는 그런 검사들도 필요하지만 그 보다 더,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자의 판단이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교수님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술에 100만원이라는 금액과 시간 손실을 감안하면 반드시 사각턱 수술에 그런 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되묻고 싶습니다.  

이글을 읽고 제가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차라리 교수님의 수술법이 다른 분에 비해서 더 우월한 점이 있다라고 학술적으로 표현해 주시면 저 역시 100% 교수님의 의견에 동의 하겠지만 무심코 지나치기엔 저의 견해와 다른점이많아 몇 자 적었습니다.

환자를 더 보려는 욕심에 저 역시 다른 싸이트에 글들을 올리기도 하지만, 수술이 어려워서가 아니고 교정과 선생님과의 협진이 부족하여 저는 교합과 관련한 주걱턱 수술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성형외과 국제학회에서 광대축소술의 새로운 방법 등에 대해 발표한 적이 몇 차례 있으며 안면윤곽 수술에 대해 특히, 사각턱과 광대축소술에 관한한 다른 분들보다 경험 역시 적지 않습니다.

부디 저의 글을 단순히 토를 단다고 생각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학술적이거나 경험적인 면에서 토론을 제기 하신다면 저 역시 기꺼이 받겠습니다.  저는 네이버에는 자주 글을 남기지 않고 다음에 더 많은 글을 남기고 이용합니다. 

교수님의 병원과 교수님의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