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직접 경험한 리얼 후기 및 수술정보 공유
매부리코에서 매끈한코로 변신-
수술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제 한달 경과를 보고 왔습니다. 우선, 글 쓰기 전에 예쁜코를 갖게 해주신 아이디병원 원장님께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고 싶네요! 원장님 너무너무 감사해요!^^ 우선 제가 수술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드릴게요- 저는 매부리코였습니다. 코 자체가 일단 높은데다가 가운데 뼈가 툭 튀어나와있고 코 양날개도 넓고- 인상이 강해보이며, 항상 옆모습이 콤플렉스 엿습니다. 옆모습이 예쁜 연예인들 보면 너무나 부러웠구요- 그래서 몇년동안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부모님께 동의를 구하고 수술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부터- 지방에 살아서 전 서울에서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잘할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때부터, 네이버지식인, 네이버카페, 다음카페, 등 저는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지방은 잘하는 병원이 그리 많지 않고 선택의 폭이 좁은데, 서울은 워낙 병원이 많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ㅠㅠ 이 병원이 잘한다, 아니다 누가 해서 잘 못됐다, 등등 선택하기까지 애를 먹었죠- 2주동안 전 카페에 후기, 올린 글 등을 정독하고 저만의 병원 리스트를 만들었죠. (스트레스속에 살았습니다.) 아무래도 눈도 아닌 코고, 수술이기에 신중을 가했습니다. 4군데 정도 압축해서 직접 서울가서 상담을 다녔습니다. 직접 다녀보니 느낌이 대충 오더라구요- 수술집도해 주신 원장님께서는 일단 인상이 너무 푸근하십니다. 그래서 마음이 뭔가 편했어요 다른 병원은 기가 죽어서 별 말도 못하고 네네. 대답만 하고 나왔거든요~ 제 얼굴을 보시더니 딱딱, 찝어 내시더라구요! 매부리며, 인상이 강해보이며, 남성적이며, 콧날개가 넓으며, 코가 휘었으며(이건그날처음알았음.) 등등 수술은 목적은 제 인상을 유해보이며 여성스럽게 변하게 하며 코가 커서 작게 보이는게 목적이라면서 어찌나 제 맘에 쏙 들던지요♥ 코가 높아서 보형물은 안넣어도 된다고 하셨구요- 그렇게 상담이 끝나고, 그래도 신중한 저는 이틀이 지나고서야 수술예약을 하였습니다.! 수술 당일날, 환자복입고 소독하고 대기하고 있는데 - 마취가 안되면 어쩌나 이런 소심한 걱정들로 가득. 마취하는 동안 제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이런...생각들..? 수술이 잘 못되면 어쩌나. 등등.ㅠㅠ 진짜 누군가 절 부르더니, 전 이미 병실에 누워있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ㅋㅋㅋㅋㅋ 이런거 보니 진짜 수술이 제 생각만큼 별거 아니라는 그런 짧게나마 그런 생각을..ㅠㅠ 수술 후 코 안을 막아놔서 한숨도 못잤어요. 피도 계속 나고, 너무 답답했죠. 다음날 코 안에를 쏙 뺄때 아팠지만, 한결 낫더라구요. 그렇게 약간은 답답한채 일주일이 지나서, 병원가서 부목을 떼고 베일에 가려 보고싶던 코를 봤는데-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어요- ...볼록 튀어나와있던 뼈가 없고 매끄러운 라인이 보이니...조금 어색했어요. 시간이 지나니 코 라인도 서서히 나타나고 주위에서 잘됐다고 해줘서 너무 좋아요- 집에서 꾸준히 호박즙먹고, 찜질하고, 간간히 산책나가고, 이주째가 될때는 멍도 다 빠지고 붓기도 어느정도는.! (참고로 저 진짜 멍 심하게 들었어요.ㅠㅠ 빨간피멍이...평생안없어질것만 같았어요...) 이제 한달이 지났네요- 이젠 옆모습이 자신있구요, 뭔가 자신감도 생겼구요, 옛날 사진보면 지금의 코가 신기할 뿐입니다.^^ 가끔씩, 꿈속에서 다시 매부리가 되는 그런 무시한 꿈을 꾸기도 했답니다.ㅠㅠ 글이 너무 길었지만, 제가 후기를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듯이 많은 분들이 그랬으면 좋겠구요- 코수술을 생각하시고 계신분들이 있으시다면, 아이디 병원 추천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