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벌써 40줄에 들어왔네요.
형편이 그리 좋지않아 미루고미루다 오랜 소원이였던 코수술을 드디어 받게됐습니다.
남편을 조르고 졸라 수술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반대만 하던 남편이 제가 안쓰러워보였는지,허락을 해줬네요.
수술한지 3주차가 되어갑니다. 붓기들과 멍은 다 빠져서 이제 밖을 화장하지않아도 당당하게 돌아다니네요.
코끝이 상당히 쳐져있었던 저는 정면에서 보았을때도 콧등이 넓어 전체적으로 코가 눌려있는 모양이였습니다.
때문에 얼굴이 펑퍼짐해보이고 눈도 쳐저보이는거같고, 이곳저곳이 불만이더군요.
콧대를 고어실리로 4미리 높여주고 코끝도 비중격연골이라는것으로 4미리 높였습니다.
'이미지가 많이 바뀔까? 코만했다고 얼마나 바뀌겠어?' 수술직전에도 걱정이됐는데
왠일, 수술후 입원실에올라와 마취가 다깨고나서 거울을보니, 거울속에 제코는 그렇게 제가 원하던
버선코 모양이 되있었습니다. 미간사이 콧대부터 코끝까지 라인이 너무 예쁘게 내려와 정말 잘했다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와 수술 처음 1주일동안은붓기와 멍때문에 남편이 살짝쿵 걱정을하면서 거봐 하지말랬잖아 라는 말을하기도
했는데, 1주일후 멍과 붓기가 거의 다빠진걸보니 내심 흐뭇한지 가끔씩 예뻐졌다고 말해주네요.
사람들을 만날때도 전 코수술했다고 당당히 밝히고 다닙니다. 컴플렉스를 고쳐서 자신감을 얻었으니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수술전 상담부터 수술 너무 잘해주신 김선구원장님 감사드립니다.
1주일후 한달 경과때 남편이랑 뵈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