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직접 경험한 리얼 후기 및 수술정보 공유
비대칭 양악 1달째입니다.
수술 전 후의 과정들은 다른분들이 워낙 상세하게 쓰셔서 더 쓸게 없네요. 다만, 수술후에 확실히 괴로운 것은 크게 세가지 인 것 같아요. 1. 맘대로 못 먹는다 2. 누워서 못잔다(누우면 코막히고 사래듭니다) 3. 항생제 전 항생제때문에 좀 짜증이 났어요. 그나마 먹는게 스프나 그린비아인데 식사하고 저 맛없는 항생제를 그것도 알약으로도 아니고 물에 녹여 먹어야하니 정말 괴롭습니다. 수술 한달을 맞이하여 붓기에 관한 말씀을 좀 드리자면 퇴원하시자마자 쓰러지지 않을 정도까지는 무조건 운동많이 하세요. 하루에 2시간정도 걸어댕기는게 붓기랑 무슨 상관일까 저도 의아했는데 아따 많이 빠집디다. 전 많이 걸어댕겨서 퇴원후 1주일만에 붓기가 한 80%정도는 빠진거 같아요. 원장님도 2주차때 말씀하시길 2주차치고는 상태 굿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나머지 20%정도는 몇개월의 시간을 두고 차츰차츰 빠지는 것 같습니다 2주정도까지는 쭉쭉 빠지다가 그 이후론 좀 더딥니다. 운동열심히 하시고 배고프다고 그린비아나 스프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체중도 좀 줄어야 몸가누기가 편할 수도 있어요. 전 2주만에 10키로 감량해서 한달정도 된 지금은 13키로정도 감량 했습니다. 지금 옷이 안맞습니다. 근데 몸이 가벼워지니 오히려 수술전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요 ㅋㅋ 아 살이 찌신 분들은 수술 후에 본인이 원하시는 얼굴이 안나오실테니 수술 전에 다이어트 좀 하시는게 수술 후에 몸 가누는 것이나 붓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요. 특히 군것질 좋아하시고 살좀 있으신분들은 참고하셔야 해요. 수술후엔 몇주동안 절대 못먹으니까 미리 전부터 안먹는 연습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이제 겨울방학이고 수술시즌이 시작되는 터라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수술에 대한 걱정은 하지마세요. 워낙 출중하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들이시니까요. 수술 후는 좀 걱정하세요. 최소 1주일동안 많이 힘들어요. 수술 하지 말걸 그랬나란 생각 천번 만번 듭니다. 근데 지나면 지날수록 그 생각은 없어집니다. 거울을보고 앞니 8개가 활짝보이며 웃는 나를 볼때, 누군가 나를 몰래 찍었는데 예전 같으면 지우라고 난리쳤을 내가 카메라에 담긴 내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때 너무 행복합니다. 주걱턱이나 비대칭 양악수술을 전 미용을 위한 수술이라고는 생각치 않아요.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 원래의 나의 모습을 찾는 수술이지 더 잘생기고 더 잘나려고 수술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과론적으로 외모적으로 더 향상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행여 수술을 할 수 있음에도 나는 외모가 비정상이어도 절대 얼굴에 칼대는 짓은 안할거야라고 고집부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마음가짐인건 기억하세요. 수술후 잘생기고 예뻐진다고 마음이 바뀌는건 아니에요. 자신감이 좀 생길뿐이죠. 수술후 바뀌는 자기 모습처럼 마음도 아름다워지는 모두 되시길.(수술후 못된 사람들을 많이봐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