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9년 7월 21일에 양악수수을 받았습니다 ( 29살 남자)
치아교정을 초등학교때 했었는데 크면서 치열과 교합이 다 안좋아졌어요
입도 튀어나오고...그래서 여러군데 알아보다가 일단 돌출입 수술을 하는 곳으로 갔죠
상담을 받고 하마터면 수술까지 할뻔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이디 병원을 알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상담 한번 더 받아보자는 맘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돌출입 수술이 아닌 양악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입이 튀어나온게 나이라 턱전체가 나온거라구요. 주걱턱 증상은 없는줄 알았는데 진짜 청천벽력과 같았습니다
원장선생님 말씀 듣고 보니까 제가 턱이 나왔더라구요 여기서 입만 집어넣게 되면 턱이 더 길어보일 수 있다구요...
그래서 전 양악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대충 여름쯤에 수술 하기로 하고 4월부터 선교정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을 좀 아낄려구요
7월21일 오전 첫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과정에 대해선 다른 분들 후기에도 자세히 나와있으니까 생략할게요^^
첫째날은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마취가스빼는 것도 힘들고 졸립고 통증도 있고 온몸은 다 저리고...
내가 이 고생을 왜 하나 싶었습니다. 이 고통을 어떻게 하면 벗어날까 생각하다가...창문이 보이는겁니다
그래서 뛰어내리면 더이상 안아프겠지?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ㅋㅋ그정도로 괴로웠어요
석션으로 피가래 빼는것도 힘들고...근데 전 그렇게 많이 간호사누님들을 부르진 않았어요
그렇게 잠이 쏟아지더니 저녁 10시 지나서 간호사분이 자라고 하니까 잠이 안오더군요
새벽되선 조금 많이 편해졌습니다
둘째날부턴 정말 많이 편해졌어요 소변줄, 귀밑에 호스 등등 몸에 붙어있는거 다 빼고 움직일 수 있으니까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 코 많이 막힌다고 하셨는데 저는 정말 가~~~끔 막혔습니다. 아로마거즈 가끔 붙이고 있었고 코에 뿌리는 습윤제도 가끔 뿌렸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코가 잘 막히지 않더라구요 간호사분들이 숨쉬어보라고..코 안막히냐고 물을때가 쫌 민망할정도로 고생안했습니다. 한 간호사분은 천명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하는 사람이라네요ㅋㅋ
암튼 회복속도도 쫌 빠른듯 했습니다.
그렇게 퇴원해서 먹는거 빼곤 힘든거 없었습니다. 늘 액체만 마셔야 하니까 괴롭더라구요
실빱 뽑고 밥먹을때마다 웨이퍼 뺄수 있게 된 뒤부턴 정말 좋았습니다. 죽도 먹고 부드러운 케잌도 많이 먹었어요
전 솔직히 웨이퍼 밥 먹을때 말고도 자주 뺐었어요 사실 그러면 안되는데 전화통화 하고 싶고
친구 만나고 싶을땐 아주 잠깐 빼기도 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웨이퍼마저 제거하고 다시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고무줄을 거는게 조금 스트레스죠
그것 말고는 특별히 불편한게 없어요 턱관절 운동을 열씨미 했더니 입도 빨리 벌어지고
두달쯤 되니까 입이 쫙~쫙~벌이지더군요ㅋㅋㅋ
12월9일 전 교정기마저 떼어버렸습니다. 치아 안쪽에 아주 가는 철사가 있긴해요 유지장치라고 합니다
수술하고 붓기 빠졌는데도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요. 전 수술전에도 입이 살짝 튀어나와보이고
턱은 눈에 띄지 않았거든요 전체적으로 얼굴형이 확~바뀌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사진을 찍으면 확실히 다릅니다 증명사진 찍고 깜짝 놀랬어요ㅋㅋ
수술은 정말 만족해요 오랫동안 받아온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렸고
지금은 너무나도 가지런한 제 치아를 볼때마다 즐겁습니다
고생을 쪼금 해야 이런 결과를 얻겠지요?물론 저는 다른 분들보다 덜 고생했지만..ㅋ
수술을 망설이는 분들이나 병원에 대한 확신을 못가지시는 분들...
제 생각 해보셨으면 합니다. 저 다른병원에서 돌출입 수술을 받을뻔 했다니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