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사에 일주일 휴가내고.. 큰맘 먹고 코수술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외로 여행갈까.. 수술할까.. 고민하다.. 코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작년휴가때.. 똑같은 고민하다.. 유럽 다녀왔는데요..
일년이 지난 후에도 또 코수술로 인해 고민하게되더군요..
그래서..평생 고민만 할꺼 같아..과감히 질러버렸습니다..
저 정말 겁많습니다..
수면마취로 했구요.. 고어실리 3미리 비중격연골로했습니다..
수술전에 주위사람들한테 기도 부탁 엄청했습니다..
수면마취하는데 못일어나면.. 부작용생기면.. 모양이상하면..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이 많이 들었는데..막상.. 당일날은 맘이 많이 편하더라구요..
주위에서 기도해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술당일날 침대에 누워서..잠깐 기도하는 사이 ..제가 잠들었는지도 몰랐습니다..ㅡㅡ
일어났더니 회복실이더군요.. 회복실에서 여유있게 쉬다가 집에 왔습니다.
일어나서 제가 한말은.. 이정도면 할만하네.. ㅋㅋ
코피가 계속 나오더군요.. ㅡㅡ; 가끔 목으로도 넘어갑니다..
그날저녁 허리에 큰 쿠션대고 기대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코피가 계속 나더니 점심쯤에 코피가 멈췄습니다..
생각보다 멍도 안들고.. 콧대부분이 올라오다보니 눈이..살짝..뾰족해 지더군요..
붓기도 별로 없었습니다.. 멍도 거의 없었습니다..눈끝에 살짝..빨간..멍이..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했습니다..붓기 없는것에 대해.. 멍 안든것에 대해..
동네한바퀴 도는것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붓기는 산책이 최고라는 말에..
그리고 냉찜질 열심히하고..호박즙 열심히 먹었습니다..
수술하고 나흘째 되던 날부터 온찜질을 시작했습니다..
콧속에 소독하고 마데카솔..아침 저녁으로 발라줬습니다..
수술하고 일주일째 되는날 병원가서 기부스를 풀었습니다.
코모양을..전혀 가늠할 수 없어서..기대반..설레임반.. 두려움반..
부목 떼는건.. 아프진 않은데.. 실밥 제거할때..살짝 따끔 하더라구요..
눈물이 찔끔.. ㅠㅠ
드뎌 거울 봤습니다..미간이 아직 많이 부어서 콧대가 많이 높아 보이는건 있었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얼굴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7일 지나니..수술 그거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수술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컴플렉스였거든요..
거울봤더니 옆모습에서..코가 보입니다..부라보!
정말..낮은 코였거든요.. 예전엔..꿈도 못꿀.. 모습이었습니다..
아직은..미간이 많이 부어서 수술한 티가 나긴 하지만.. 매우 만족합니다..
앞모습도..예전과..크게 달라 지지 않은 범위에서 이미지가 세련되게 바뀌어 마음에 듭니다.
얼굴이..좀 작아진 느낌? ㅎㅎ
무사히 일주일을 보내게 되어.. 넘 감사합니다..
수술 결정 하신 분들.. 꼭 수술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게시판을 통해.. 많은 공감글을 보고..힘을 얻었습니다..
아직은 7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긍정의힘을 믿으며..
더 좋아질꺼란..이뻐질꺼란 믿음으로.. 보낼려구요..
믿는대로..보여지는 거니깐..
여러분들도..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