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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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양악수술이야기1
저는 선교정 후수술 환자입니다 부정교합 3급에 주걱턱과 비대칭 증상이 있습니다 치아교정 진료 도중 치과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구요 집은 경기도지만 회사를 지방쪽에 다니고 있어서 정말 큰맘 먹고 휴가 다 내고 올라왔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치과 담당 선생님께서 구강악면과 선생님께 제가 수술받기를 원한다고 의사 소견서를 적어 보내주셨거든요 그래서 전 이중규 선생님께 수술을 받게되었습니다 일단 상담 후 수술 날짜까지 미리 정하게 되었구요 전 양악수술+턱끝수술+비대칭+사랑니까지 모두 발치하도록 하였습니다 수술전날 8시간 금식은 기본이였구요 3월 12일 오전 9시 첫타임 수술이였습니다 병실을 안내받고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후 간호사 언니의 안내에 따라 지하 수술실로 갔습니다 에어샤워를 한 후 마취실에서 마취과 선생님들을 만났는데요 ' 잠깐어지러울거에요 ' 라는 말과 함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마취가 되서 정신을 잃은거죠ㅋㅋㅋ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비몽사몽 정신도 못차리고 있는 상태에 간호사 언니들이 저를 깨우기 시작했어요 '일어나세요 심호흡 하세요 깊게 깊게" 그와중에도 전 살아야 겠다는 집념으로 미친듯이 심호흡 했던것 같아여ㅋㅋㅋ 휠체어에 앉아 병실로 올라갔습니다 이때도 진짜 난 누구인가 또 여긴 어디인가? 라며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어요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 수술시작은 아침9시 입원실에 온 시간은 오후2시20분쯤이라고 합니다 꽤 긴 수술시간이였던거죠ㅋㅋㅋ 돌아왔을때 제 모습은 가관도 아니였습니다 입안에는 턱을 묶기 위해 웨이퍼가 붙어있었고 코 한쪽에는 석션을 위해 코 호스가 들어가있었고 왼손에는 무통주사 영양제 붓기억제 주사가 꽂혀있었고 오른손에는 1시간에 한번씩 혈압을 체크하기 위한 장치가 달려있었습니다 귀 양쪽 뒤에는 턱 수술시 고여있는 피를 빼내기 위해 피통이라는 긴 호스 피주머니가 달려있엇습니다 폐에 들어가있는 마취 가스 빼낸다고 8시간동안 물도 못먹고 잠도 못잤습니다 짜증이 최고조로 다다가는 순간 말 안하고 쭉 같은 자세로만 누워있다가 엄마한테 손가락 문자를 이렇게 적어 보여드렸어요 " 온 몸에 꽂혀있는거 다 뽑아버리고 싶어 " 정말 다시는 하기 싫은 수술이라고 할만큼 무섭고도 무서웠습니다 정작 수술 전에 후기같은거 올라온거 보거나 사진들 보며 ' 에이~ 괜찬겠지 ' 했지만 괜찮은게 괜찮은거가 아니더라구요ㅠㅠ 여차저차 8시간이 자나고 취침이 가능한 시간되었습니다 저녁 10시 드디어 편하게 잠이나 자겠지 생각했지만 지옥의 순간은 이제부터 시작!!! 내가 누워있는게 누워있는건가 싶을정도로 곤욕스러운 시간들이였어요 코와 목에서는 가래랑 콧물 코피가 난리 부르스를 쳐댔고 입에서는 부은 입술때문에 입이 안다물어져서 침이 수돗물처럼 질질질 흘려내렸습니다 어쩌다 한번 기침을 심하게 하다보면 피까지 토하게 되었구요.. 가래랑 콧물을 빼낸다고 밤새 간호사 언니를 콜해서 미친듯이 석션을 했습니다 정말 죄송하면서도 부르면 '네~가요' 라고 달려와 주신 언니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4층 간호사 언니였는데 이름이 기억안나요 죄송해요 흑흑 ㅠㅠ) 석션 이거 진짜 장난 아니에요.. 헛구역질은 기본이고 너무 숨막히고 아파서 밤새 울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