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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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수술 D+3
글쓰기에 앞서 4층 간호사 분들 감사드려요^^ 챙겨야하는 환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오실때마다 궁금한점, 어디가 왜 아픈지 왜 힘든지 주사설명등 세심한 부분까지 차분히 설명해주셨어요~ 양악수술 힘들다고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나의 컴플렉스 극복을 위해서 그 정도 아픔은 잘 견딜수 있을거라고 장담했었습니다~.. 이 수술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도 못했죠~ 엄마가 병원에 온다고 했을때 힘들어하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 일부러 하루지나고 와달라고 했었거든요~ 엄마가 걱정되어 미리 오셨길래 망정이지.. 엄마가 수술후 입원실에 없었더라면 아마 못견뎠을거랍니다^^ 보호자 없이 견딘 분들 꽤 많으신거 같은데.. 대단하신거 같아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힘들더군요~ 워낙 저질체력이어여서 더 힘들었지만..~~ 수술전에 몸보신 해주시는게 많이들 도움되실거예요~ 아침 9시반에 수술시작으로 오후 2시반쯤 나온거 같은데요~ 입원실오자마자 몸이 덜덜 떨리며.. 힘겨운 고통과의 싸움을 해야했습니다. 수술후 24시간동안..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 많은 후회를 했답니다.. 그렇게 컴플렉스였던 턱이였는데.. 내가 수술을 왜 했을까 괜히했다 생긴대로 살걸...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죠.. 이게 지옥인가 싶었습니다.. 후기들 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수술후엔 체내에 남아있는 마취가스를 호흡으로 빼야합니다.. 밤 10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지요~ 잠을 자게되면 새벽에 마취가스가 체내에 남게되어 열이나 더욱 힘들다고 하더군요~ 열이고 뭐고 졸려죽겠는데 그냥 자버릴까했지만.. 지금보다 더 힘들다면.. 정말 견딜수가 없을거같아 죽을힘다해 참았습니다~ 한두시간에 한번씩 목에 코에 피가래를 제거하는데.. 이 또한.. 고통이었죠~ 이제 좀 자도된다고 했을때쯤.. 잠이 오지 않더군요.. 링거를 맞고 있긴 했지만 하루종일 너무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기에..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엄마가 바로 옆에 앉아 계셨고 눈동자만 돌리면 엄마를 볼 수 있는 상황인데.. 눈동자 굴릴 힘도 없었습니다.. 온 몸이 저리고 떨려왔죠~ 엄마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계속 주물러주고 얼음팩 계속 갈아주고, 아마 한숨도 못잔거 같습니다~ 목이고 코고 너무 부어서 침은 삼킬수가 없고 입천장 안에있는 남은 가래들은 빠지지 않고.. 그렇게 고통스러운 24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간호사분들이 피호수랑 소변줄 빼고 나면 한결 수월해질꺼라고 알려주셨어요..~ 근데 그또한 두려웠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아픔...이랄까요?.. 지나간 24시간에 비하면 짧은 시간에 끝낼수 있었지만.. 후~ 전 걍 아팠습니다~~ 피호수랑 소변줄이랑 뽑고 가글하는법 배우고 나니, 식사를 할수있도록 메디웰이나, 호박즙을 주셨는데 목이 너무 아파서 못먹겠더라구요~ 식사하고 약도 먹으라고 하는데.. 가루약.. 넘 써요^^ (웩) 많이 움직이고 물을 많이 마셔야 새벽에 잘때 덜 힘들다고 해서 열심히 움직였죠~ 엔클이라고 코막혔을때 코에 뿌리는 점액제를 주시는데 이건 별로 효과 없는듯해요.. 정말 숨쉬기힘들때 간호사분들이 가지고 있는 오트리빈이 짱이더군요.. 뻥 뚫어주셔서 그나마 편하게 잤습니다~~ 신기하게도 병실안에서 고통스럽고 힘들었는데 수면을 취할수가 없었어요..아 오트리빈은 하나 구매해두시는게 좋을듯~ 집에서 숨막히는 고통은 노노 ㅜㅜ 병원에서의 2박3일이 끝나고 집으로 퇴원했는데.. 그럴수 있다고는 하는데 코피가 나더라구요~ 열심히 닦고 있죠..; 얼굴에 붓기가 다른 환자에 비해 없다고 하셨어요~ 그게 정말 위안이었는데.. 언제쯤 붓기가 빠질지~ 호박즙 열심히 먹고, 가글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양악수술 쉬운 수술아니지만.. 병원 초이스에 대한 부분 만족합니다~ 힘들었지만 시설이고.. 간호사분들이 잘해주셔서 잘 있다가 퇴원했습니다~ 양악수술 많이 힘든거 아시고 수술확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