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왔다가 이렇게 후기를 남기네요 ㅋ
저는 이번년도 5월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완전한 매부리코라고 하기엔 뭐하고
코가 전체적으로 높으면서도 콧등이 살짝 돌출되어
앞모습은 불만이 없었지만 옆모습은 아주 혐오했죠.
이건 아는 사람들만 아는 컴플렉스인데
정말 누가 옆모습 쳐다보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었습니다.
차라리 코가 낮고 평평한게 낫지 여자인생에
코뼈가 돌출된 매부리코는 정말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술이라는것은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하는것도 무섭고
결과도 걱정되고 해서 선뜻 하지 못했죠.
그러다가 올해 8월에 결혼날짜가 잡혀지면서 그 많은 하객들이
내 옆모습을 본다고 하니 정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첨엔 대안으로 필러를 해보자 해서 했는데 실패했어요.
차라리 수술을해서 컴플렉스를 평생 없애는게 낫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정말 며칠동안 알아본 결과 정한곳이 여기 ID병원이였어요
원장님께서 보형물없이 그냥 깍고 앞부분만 살짝 높이자고 하셨는데
상담결과도 만족했고 (보형물을 넣고싶지 않았었거든요) 왠지 믿음직 스러웠습니다.
수술당일은 정말 병원앞까지가서도 하지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 좀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들어갈떄만 잠시 그럴뿐 수술후 정신을차려보니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병실에 누워있는데
정말 홀가분하고 얼굴은 좀 힘들었지만 괜히 설레이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수술하고 첫날밤은 정말 최고지요 ㅋㅋ
코는 깁스를하고 막아놓은채 입으로만 숨을 쉬다보니
입은 마르고 코에서는 계속 피가나고 잠도 제대로 못자지만
코만 제대로 된다면 이정도 고통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거였죠
둘쨰날은 덜하고 셋째 넷쨰날은 슬슬 여유가 생깁니다.
일주일만에 깁스를 풀던 날은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첨엔 내코가 낮아졌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색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적응이 되니 옆모습을 볼때마다 즐거웠죠
또한 저는 수술사실을 아무한테도 알리고 싶지않았는데 다행히 아무도 못알아 봅니다. ㅋㅋㅋ
뭔가 부드러져진거 같다 뭔가 달라진거같다고는 하지만 잘 모르더라구요
전 그래서 더 좋습니다.
원래 내 코인마냥 지금도 만족하면서 잘 지내고 있죠 ㅋㅋ
정말 진작할걸 그랬습니다.
저는 성형수술에 원래 별로 찬성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컴플렉스를 극복하니
이건 단지 얼굴만 고치는 수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더욱 자신있게 사는데 이렇게 큰 도움이 될줄 몰랐네요
아무튼 아이디병원 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