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ㅎㅎ 이번엔 집에 도착한 뒤의 이야기인데요..
집에 있으려니 괜히 불안하더라구요..;갑자기 더 아픈거 같고;;;그래서 이틀 정도는 긴장한 상태로 지냈습니다;
전 수술전에 메디웰 구수한 맛이랑 호박즙을 주문해놓고 갔었어요.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메디웰하나랑 호박즙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은 항상 끓인 물을 먹기 때문에...보리차랑 옥수수수염차를 수시로 먹어주었습니다. 옥수수수염차가 붓기 빠지는데 좋다더라구요 ㅎㅎ 호박즙도 지금 세박스가 있는데..병원에서 받은 뷰티빈 호박즙이랑, 제가 따로 주문한 호박즙, 그리고 호박이랑 옥수수수염이 같이 들어있는..즙..^^;;; 근데 각각 다 맛이 달라서 종류별로 먹고 있어요 ㅎㅎ
아직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ㅎㅎ 제가 집에서 하는 것들을 정리해봤어요..ㅎㅎ
1. 가글
두 시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꼭 가글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귀찮긴 하지만..나중에 실밥 뺄 때 안아프려면 열심히 해둬야겠져?^^;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로만 10번정도 가글을 하구요. 아침먹고 가글+소독, 간식먹고 가글+소독, 점심먹고 가글+소독, 간식먹고 가글+소독, 저녁먹고 가글+소독, 간식먹고 가글+소독, 타이레놀먹고 가글+소독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서 타이레놀 한번 더 먹고 가글+소독...합니다...
하루종일 가글만 해요;;;; 빨리 실밥 빼고 양치하고 싶어요 ㅠ
2. 여러가지 골고루 잘먹기
음...지금까지 먹었던 것들을 정리하면..메디웰, 호박즙 3형제, 오렌지 쥬스, 포도 쥬스, 미음, 된장물(국이라고 할 수도 없는...수준의 농도에요ㅎ), 다시마+황태+무 우려낸 물(계속 물 넣으면서 짜지 않게 우려내야해요;; 너무 농도가 진하면 입안 상처가 쑤시더라구요), 미음 수준의 호박죽(호박죽을 끓여놓고 물에 석어서 다시 끓여요), 믹서에 갈은 푸딩, 희석시킨 물김치...
이 모든 것들은 거의 대부분 믹서에 갈아서 체에 걸러 먹었어요 ㅎㅎㅎㅎ 물에 희석시키기도 하구요. 맛이 강하면 상처가 아프고 너무 걸죽하면 입에 남아서 가글하기도 힘들고..먹을때도 상처가 좀 아프더라구요;;
3. 낮잠 자지 않기 + 밤에 잘자기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이 잘 안와서 낮잠은 안자구요... 밤에는 11시 전후로 항상 자려고 노력해요. 10시~2시에 세포가 재생된다잖아요 ㅎㅎㅎ 그래서 상처 빨리 나으라고 일찍잡니다. 그래도 잠자는 자세가 편하질 않아서 꼭 두세번씩은 깨요. 새벽 두시~세시 정도에 깨면 타이레놀을 먹는답니다..ㅎ
4. 규칙적으로 약챙겨먹기
약은 아침, 점심, 저녁 꼬박꼬박 되도록이면 비슷한 시간에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약이...너무 써서 꿀 몽땅 넣고 뜨거운물에 풀어놓은다음에 조금 식으면 털언허어 버리는데요;;약먹을 때 항상 호박즙 준비해두고 약 삼키자마자 호박즙을 꼴깍꼴깍 마셔준답니다;;; 그리고 바로 가글해버려요..ㅎ
타이레놀은 잠자기 직전에 먹고 새벽에 일어나서 먹는데요. 이게..먹고안먹고 차이가 크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꼭! 챙겨 먹는답니다;; 밤이 되면 더 붓고 아프잖아요;; 타이레놀을 먹으면 좀 견딜만해요. 근데 용량이 작아서;;3일이면 한통 다 먹네요;;
5. 찜질
찜질은;; 병원에 있을 때 만큼 열심히 하진 않지만 틈날 때 마다 해주고 있어요 ㅎㅎ 18일 수술했는데 21일까지는 냉찜질 하다가 22일부터 온찜질 시작했어요. 냉찜질 할 때는 귀도 더 아프고 머리도 더 아프더니 온찜질 하기 시작하니까 좀 나아지네요^^ 찜질할때 만큼은 꼭 땡기미 착용하려고 노력중이에요 ㅎㅎ 땡기미를 하고 찜질해야 고정이 잘되는거 같아요;
6. 운동
운동은 하루에 한시간 정도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을 돌고온답니다. ㅎㅎ 집에서 스트레칭도 해주고 있구요~ 가능하면 편하게 눕거나 앉아 있지 않으려고 노력해요ㅎㅎ
음..지금 제 상태는 원래 붓기가 심하지 않았지만^^;; 많이 빠진 상태에요 턱이랑 목쪽에 있는 멍도 노랗게 변해서 3~4일 정도 더 있으면 없어질 듯 하구요. 왼쪽 귀가 막히고 아프긴 한데 붓기가 빠지면 사라진다니까 걱정안하려구요..ㅎㅎ
그리고 어제부터는 코도 깨끗하게 뻥 뚫려서 가끔 흐르는 콧물을 제외하고는 이물질도 거의 없는 편이에요.^^ 그래도 엔클은 수시로 뿌려주고 있구요..운동할 때랑 잘때는 거즈면도 붙이고 있어요~
빨리 빨리 시간이 지나서 붓기도 빠지고 맛있는것도 먹고 싶어요 ㅠㅠ 수술하신 분들 화이팅 하시구. 수술앞두신 분들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술 준비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