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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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런거일줄이야.. 양악수술 3일차 후기..
오늘 퇴원했어요.. 완전솔직하게 적겠습니다. 저는 올해 삼십살인데여 수술을 아주 쇼하다 시피 했어요 마취하러 들어가서부터 잠깐만 생각해본다고 땡깡부리면서 주여함께하소서 하다가 훅 ~ 잠들어서 깨어났더니 숨을 못쉬겠더랍니다.. 선생님들은 17살 짜리도 잘 견뎌내는데 모하는거냐면서 의지력 약한 저를 펑펑 혼내주셨답니다.. 빨리 일어나라면서.. ㅠㅠ 누구누구씨때문에 다음수술 하실분 늦었다면서.. ㅠㅠ 겁내 쫄아서 정신차리고 일어나고 싶었는데 침대서 휠체어로 옮기는과정도 힘들어서 정신줄 걍 놨습니다. 그래도 막 챙겨주시면서 휠체어에 발 올려주시고.. 병동까지 댈따주셔서 침대로올라갔는데 사실그때부터 고통이 시작된 것이었드랬죠-_- 저는 중학교때쯤에 구강관련 수술을 한번 한적이 있어서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아 이정도 쯤이야.. 할수있을꺼야 그러면서 -_- 하지만 양악수술은 차원이 다른수술이었습니다.. 무엇보다 6시간동안 물을 못마시게 하고 잠을 안재우는 상태에서 계속 고정자세로 앉아서 띵띵 붓는 몸을가지고 어쩔줄몰라하면 20초졸고 10초 심호흡하고.. (그래야 마취가스가 다빠진대요 ) 아무튼.. 심호흡도 제대로 못해서 간호사 언니들이랑 마취하시는 쌤까지 들락날락 거리게 30살 먹고 개진상 떨었습니다 -_- 그때 심정은.. 와..딱 이대로 죽는게 더 낫겠다 라고 생각했죠.. 실장님이랑 원장님까지 와따가셨는데.. 이런저런말씀하시는데 빛으로라도 반응할수 없었습니다. 마취가스에 취해서 내의지란게 없었거든요 -_- 9시쯤되기전에 간호사언니 들어오셔서.. 이제 주무셔도 되요 침대 눞여드릴게요 하시는데 눈물이 왈칵나면서.. ㅠ0ㅠ 와..이제 죽을고비는 넘겼구나.. ㅠㅠ 그러나 그때부터 또시작... 누워있기는 한데 한시간마다 간호사언니 오셔서 석션해주시고 간호사 언니 손에다가 피토하고 정말.. 민망하고 죄송스러워서 원..-_- 그렇게 잠 한숨안자고 새벽 6시까지 석션한기억밖에 없습니다 김순..뭐였는데..여튼 그 간호사님께 너무감사한게.. ㅠㅠ 싫은내색 하나없이 끝까지 완벽 케어.. ㅠㅠ 그리고 살짝 이름 특이하신 수간호사님.. 궁금해하는거 다 설명해주시고.. 눈빛으로 안쓰럽게 여겨주시는 모습에 위안을 얻었습니다. ㅠㅠ 여튼 그렇게 우여곡절을보내고 오늘 3일짼데 당췌 올자신이 없는겁니다 오늘도 하루만 더있다 가면 안되냐고 땡깡부리다가.. 더있다 가셔도되지만.. 병원에서는 수액맞는거 밖에 할께 없다고 빨리가서 운동하셔아된다고.. 힘주시는바람에 덜컥 나와버린.. ㅠㅠ 병원차...에쿠스타고 집까지 왔는데 운전기사 아저씨도 친절.. ㅠㅠ 박상훈 원장님 감사합니다.. ㅠㅠ 담 검사때 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