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0일이 지났네요몇 달 동안 병원 정보 모으고 발품 팔아가며 고민했던게 엊그제 같은데...전 수술전 3년동안 선교정을 한 경우랍니다부정교합도 부정교합이지만 치열이 엉망이었거든요사실 수술도 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가 교정치과 선생님이 수술을 안하면 교정이 의미가 없다면서 수술을 권하셨어요교정하기 전까지는 부정교합이라는 것이 많이 티가 나지않아서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교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실체(?)가 드러난거져;;ㅡ_ㅡ..어쨌든 3년간 교정끝에 올1월에 수술을 했습니다수술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 많은 후기들 접하셔서 충분히 알고 계시겠지만..정말....심하게 고통스럽죠;수술 당일날 밤이 가장 힘들었던것 같습니다.그나마 다행인건.. 저는 선교정으로 치열이 고른 상태였기때문에 노타이양악을 할 수 있었어요.그래서 다른 분들보다는 호흡도 나름 할 수 있었고 가래 뱉어내는 것도 편했던 것 같아요;;웨이퍼를 물고 있긴 했지만 웨이퍼 사이로 계속 혼자 뱉어냈거든요;;전 마취 깨고 나서 호흡을 열심히 안해서;;(개인적으론 잠참는게 가장 힘들었어요) 다음날 저녁부터 물을 마시기 시작했는데...숟가락 귀찮아서 그냥 컵으로 마셨네요ㅎ 악간을 고정시키지 않아서 입으로 호흡하고 물 마시고가 자유로웠습니다.퇴원후에는 2시간 간격으로 알람 맞춰놓고 가글 열심히 해줬고, 운동도 하루에 2시간씩 걸으면서 미친듯이 했어요;;멍이 거의 한달은 갔던 것 같네요...원래 멍이 쉽게 들고 빨리 없어지지 않는 체질이에요주로 메디웰, 주스, 하루야채, 두유, 미음(거의 쌀뜬물 수준)만 먹으면서 한달을 사니..수술하고 42kg까지 빠지더군요;지금은 원상복귀지만;; 50일정도 지난 후 부터는 거의 정상인 수준으로 먹었습니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원래 안좋아했어요ㅎ 글쓰다 보니 추억에 젖어버린...ㅡ_ㅡㅋ 여튼 지금은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예쁘다, 얼굴작다, 동안이다, V라인이다.이런 칭찬들 듣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건.. 제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당당해지면서 무슨일을 하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겁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고 수술도 위험하고 회복과정도 길고 고통스럽지만..한 달 고생으로 평생 행복해질 수 있다면..그정도 고통은 감내할만 하다고 봐요^^마지막으로 원장님, 5층 간호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