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래 글 남겼던 후기 작성자예요.^^
이틀 지났는데 많이 호전되어서 이쯤에서 한번 더 경과 후기 남깁니다.
오늘이..음.. 6일차 아침이네요.
이전과 달라진 건 배고픔이 훨씬 심해졌다는 거..? 달리 말하면 배고픔을 강하게 느낄 정도로 다른 아픔들이나 불편함이 많이 줄었다는 걸까요. 이전엔 코가 막혀서 앉아서 숨 쉬는 걸 의식하며 잠드는데도 '이러다 호흡곤란 와서 순간 훅 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계속 하고 가래랑 코막힘 때문에 코골다가 자기 소리에 놀라서 계속 깨고 그랬거든요. 잠은 아직도 쪽잠을 잡니다만 - 거의 앉아서 자고 아직도 불안하긴 해서 - 그래도 오늘은 기적적으로 다섯 시간(!)을 연속 잤네요. 한두 시간씩 자다가 몰아서 확 자게 되니 전과 비교했을 때 정말 개운하네요.
또 한 가지 편해진 건 코 한쪽이 완전히 뚫렸어요!!!!
이건 번갈아가며 한 쪽이 뚫렸다 막혔다 하는데 한 쪽이라도 편해진 건 정말 큰 일이예요!
저 같은 경우는 병원에서 주신 코 습윤제랑 오트리빈도 잘 안 들어서 그냥 시간 지나면 낫겠지 하고 포기했었거든요. 이건 환자분들마다 차이가 있는 모양인데 오트리빈이 해결책이라는 분들도 계시고 저 같은 경우는 거의 효과가 없어서 딱 두번 쓰고 말았네요.
여튼 이제 코를 닦아도 콧물에 약간 피가 섞인 정도? 암튼 코막힘이 해결 된 건 정말 좋아요 ㅠㅠ
그리고 침을 안 흘리게 되었어요!
저는 코막힘도 심하고 제가 겁도 많고 그래서 원래 잘 안다물리는 입에 더 입을 벌리고 있었거든요. 숨 쉴려고. 근데 코가 뚫려서 그런건지 아님 입술 부기가 약간 가라앉아서 그런 건지 자연히 입 다물고 웨이퍼 물고 호흡도 할 수 있게 됐구요 자연히 침도 거의 안 흘립니다.^^
마지막으로 부기랑 배고픔 얘기를 해야겠네요.
정말 허기 장난 아니게 지네요..ㅠㅠ 링겔 맞을 땐 몰랐던 이 느낌....
하루에 물 열 잔 그거 반도 못 마시던 제가 배고픔에 가루스프 타먹고 우유먹고 쥬스마시고 먹으니 찝찝해서 가글하고 하다보니까 물마시는거랑 가글하는 건 거의 온타임에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다 마시는 종류다 보니 금방 배가 꺼져서 어제는 하루 종일 허기에 쫓겨 지냈네요. 뭘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뭐 마시고 가글하고 또 마시고 가글하고 하다보니 하루가 갔습니다;;
그래도 뭘 마실 수 있는 게 이렇게 감사한 건지 태어나서 첨 알았어요.
허기때문에 어지러워서 운동은 많이 못 하고 날씨도 더워서 밖은 못 나가는데 어제부터 온찜질 들어갔거든요. 하루종일 틈 날 때마다 팩 데워서 찜질하고 집안 뱅뱅 돌고 하니까 엄마가 아침에 보고 저녁에 들어와 얼굴 보시더니 붓기가 또 빠졌다고 하시네요. 그건 저도 느꼈습니다.ㅎㅎ
아, 그리고 가벼운 설사가 시작되어서...ㅠㅠ
어제 저녁 약은 걸렀습니다. 불안해서 오늘은 설사약 복용하고 세끼 약 다 챙겨 먹으려구요.
처음에 너무 많은 난관이 한꺼번에 닥쳐서 그런지 하나하나 좋아지는 게 정말 큰 효과가 있네요.
또 큰 경과 있을 때마다 후기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