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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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5주차!
대략 교정 시작한지 일주일,수술후 5주정도 됐네요 ㅎㅎ 수술 전에 궁금한게 많아서 후기를 정말 열심히 읽었었는데 이젠 제가 쓰러왔어요 ㅎㅎ 수술하는 날 치과먼저가서 웨이퍼 맞춰보고 본원가서 옷갈아입고 가글하구 지하로가서 에어샤워를하고 도착한 조그만 방! 그곳에서 마취를 했어요. 전 뭐가 올라오는 느낌이라든가 띵하다는 느낌이라든가 이런거 전혀없이 그냥 잠들어 버린것 같아요 ㅎ 일어나니까 벌써 다 끝났더라구요.. 근데 일어나자마자 정신도 없고 뭔가 딱 막힌게 숨쉬기도 힘들고 ㅜㅜ 휠체어타고 병동 도착하니 간호사분께서 자지 말고 심호흡 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일분일초가 너무 버티기 힘든거에요..그래서 전 천천히 깊이 숨쉬고 내뱉고 하기는커녕 눈은 감은채로 그냥 숨쉬고..그러다 슬쩍 슬쩍 잠이 들다가 정신차리고 이랬던 것 같아요ㅜ자지 말고 열심히 심호흡해야 마취가스가 빠진다고 하셨는데 시간도 너무 안가고 숨쉬기는 힘들어 죽겠고 그나마 그렇게라도 해야 시간이 좀 가있어가지고... 그런데 이게 화근이였어요..ㅋㅋㅋ..마취가스가 느리게 빠져서 그런지 한 3일은 더 속이 메스꺼웠어요ㅜㅜ체한 것 같고 토할듯한 느낌..ㅜㅜ꼭 열심히 심호흡하셔야해여ㅜㅜ 아무튼 첫째 날엔 가래 때문에 석션도 해주시는데요 전 이것도 너무 힘들었어요ㅜㅜ 해주실때마다 울고.. 최대한 안하려고 버틸 만큼 버텨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 더 이상 석션을 안하다간 죽겠구나해서 벨 누르고..ㅜㅜ그런데 간호사분들이 정말 너무나도 친절해요 ㅜㅜ 전 보호자 없이 혼자 갔었는데 혼자가도 전혀 문제없을 만큼 간호사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이것저것 다 해주세요 !!새벽에도 귀찮은 기색하나 없이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ㅜㅜㅋ 그렇게까지 친절하게 보살펴 주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ㅜㅋ다른 분들이 괜히 천사라고 하는 게 아님..정말로 천사로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요 ㅎㅎ 아무튼 결론적으로 이날은 정말 생각하기조차 싫을 만큼 힘들어요 ㅜㅜ 아프다기보다는 힘들고 고통스러워요ㅜ 다들 후기에 첫째 날, 첫째 날 하기에 후기 보면서 마음속으로 단단히 각오하고 갔는데.. 각오 따위 다 필요 없게 만들어버리더군요.. ㅜㅜ 솔직히 제가 잘 참는 편인데 이날만큼은 ...이런 줄 알았다면 죽어도 안했을 거라 생각나게 만드는 그런날이였어요 ㅜ 물론 이날만 견디게 되면 첫째 날은 이후의 자잘 자잘한? 불편함. 고통. 아픔 등등 이런 모든 것들을 참을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ㅎㅎ 첫날에 비하면 이 정도는 껌이다ㅜㅜ막 이러면서 ㅜㅜㅋㅋ 잠을 제대로 못자고 드디어 이틀째 아침이 되었어요ㅎㅎ 소변줄도 빼고 옷도 갈아입고 피통도 빼고 코도 자주 뚫리고 해서 날아갈 것 같았어요♥(아로마거즈가 코막힌거 뚫는데 직빵이에요ㅋ) 피통빼고 꿰메는거 아프다고들 해서 아픈거다!! 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아프진 않았어요 ㅎ그렇다고 안아픈건 아닙니다 ㅜㅜㅋㅋ 아무튼 전날만 해도 병실에 있을 때 돌아다니면서 운동하는 환자분들이 엄청 부러웠는데 이젠 제가 막 돌아다녔어요 ㅋㅋㅋ그럴 날이 둘째 날부터 가능하더라고용 ㅋㅋ 그리고 첫째 날 거울을 못 봤었는데 (거울봐야지라는 생각이 없었어요;;ㅋㅋ) 드디어 둘째 날 제 상태를 거울로 확인했네요..ㅋㅋㅋㅋ붓기 때문에 콧구멍밖에 안보이고 ㅋㅋㅋ신기한건 얼굴이 완전히 작아진 게 보였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ㅋㅋ 둘째 날 부터는 식사를 하게 되는데 메디웰이랑 호박즙이 나와요ㅎ 액체인데도 먹는 게 참 힘들었어요 ㅜ 먹는 방법 알려주신 데로 숟가락으로 먹고 나서 쓴 약도 먹고 가글도 하고 ..핑크색 멸균증류수엿나??그거 진짜 쓴데요 퇴원하구 나서는 헥사메딘이란걸로 가글하는데 그건 훨씬 덜 써요 ㅎㅎ 아무튼 메디웰도 속이 메스꺼워서 겨우 반 정도 먹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여 ㅜ (메스꺼움이 없어지고 나서는 메디웰이 맛있어요...ㅋㅋㅋ 이게 이렇게 맛있는것이였던가..하고 맛있게 섭취!ㅋㅋ) 그리구 퇴원날! 둘째 날과 별반 다른 건 없었던 것 같아요ㅋ 식사도 그렇고 간호사분들이 분주하게 이것저것 체크해주시는것도 그렇구ㅎㅎ가기 전에 붓기관리 해주시는데용 팩도 하고 기분 좋아요 ㅋㅋ 첫째 날에 제가 보호자가 없는지라 대신 약국 가서 사주셨던 약들을 가지고 오셔서 간호사분께서 하나하나 이 약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주의사항들을 꼼꼼하게 알려주셔요ㅎ 운동이랑 입운동 열심히 하라 하시구 ㅋ 그리구나서 짐을 챙기는데 마스크와 모자를 챙겨갔었는데 마스크는 큼지막한 거 따로 주셨어용ㅎㅎ 마스크 하니까 굳이 모자를 안 써도 일반인처럼 보여요ㅋㅋ 아무튼 리무진 준비됐다구 하시기에 인사드리고 실장님 뵐 틈도 없이 그대로 밖에 대기하고 있는 리무진을 탔어요ㅋ 지방에 사는지라 서울역까지 대려다주셨는데 기사분도 친절해요 ㅎㅎ전 집에 갈 때도 혼자 갈 수 있을 것 같아 가족한테 오지말라하구 혼자 갔는데요, 갈때는 가족분이 오시는 게..좋을 것 같아여 ㅜㅜㅋㅋ 병원올때 들고 온 저의짐+여러 가지 약+입원 시 사용하던 목베게와 냉찜질할때쓰는 것+호박즙 한 박스.. 호박즙도 서울역 도착해서 기사분께서 주시기전까진 몰랐어요 ㅜㅜ 세심한 것까지 챙겨주시기에 너무 감사했지만 일단 들고가야 할 짐이 더 생겨서ㅜㅜ무거웠거든요 ㅜㅜ 힘도 제대로 못 쓰는 상황이라 ㅜㅜ 아무튼 기사님께 감사합니다 하구 내려서 엄마에게 여러 가지 사달라고 부탁하고 집에 왔었어요ㅎ 퇴원하고 나서는 거의 같은 생활반복이에요 ㅎ 가글 시간 맞춰서 열심히해주고 운동도하고 그러다 다시 서울 가서 붓기케어받구 간호사분께서 입안실밥 확인하시구 웨이퍼양치하는법 가르쳐주셨고, 그 다음 주에는 케어받고 나사 빼고 실밥 제거하는데요.. 하..ㅜㅜㅜㅜ 진짜 아팠어요...이게 정말 아프다는 분도 있고 안 아프시다는 분도 있고 그냥 따끔따끔하시다는 분도 있어서 아픔을 잘 참고 못 참는 차이인가? 생각했었는데 신경이 얼마나 돌아와있느냐의 차이더라구요..전 너무 많이 돌아와있어서..나사 제거할 때 속으로 아 정말 아프구나 ㅜㅜ 이랫는데 실밥뽑을때는 아파죽는줄 알았어요 ㅜㅜ첫째 날의 고통과는 또 다른 고통 ㅜㅜ미친듯이 아팠어요 ㅜㅜ 솔직히 간호사언니는 정말 조심스레 살살하고 계시다는걸 느낄 수 있는데요 전 잇몸을 그냥 자르는 줄 알았어요...-_-..그 순간만큼은 첫째 날도 위로가 안되더라구요..흑흑..참느라고 소리는 안내구 눈물만 계속 줄줄 흘렸어요 ㅜ그렇게 해서 겨우 마지막 실밥까지 뽑고 나서 나갈 땐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 않아요ㅎㅎ 실밥이 없으니 뭔가 홀가분해진 기분 ㅋㅋ 아무튼 실밥뽑고나서 붓기는 확실히 빨리 빠져요 ㅎㅎ 그리고 사주째! 치과병원 가서 웨이퍼 빼고 교정기 달았는데요, 시간이 한 시간에서 한시간반정도 걸린다기에 꽤 오래 걸리는구나 했는데 정확히 시간은 안쟤봣지만 삼십분에서 한 시간 사이 인 것 같았어요ㅎ 그리구 본원가서 사진 찍구 원장님과 실장님과 함께 비포에프터사진봤는데 그냥 신기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ㅋ 아 그리구 교정기 부착할 땐 아프고 그런건 없었는데 집에 와서 뭘 좀 씹으려니 막 알리고 조금 아프더라구용 그래서 씹는거 포기하고 이전과 같은 식사 ㅜㅜ ㅋ 아무튼 수술한지 아직 한달하고 일주일정도 밖에 안됐지만 지금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ㅎㅎ 그래서 원장님,실장님,5층 간호사분들께 진심으로 많이 감사드리고있구요ㅎㅎ 그리구 사실 제가 좀 겁이 많아서 사소한거 하나하나 알아보느라 병원선택에 시간이 좀 걸렸었는데요(tv에 보면 수술했다가 부작용도 꽤 나오고 이래서 ..ㅜㅜㅋㅋ뭐 대부분이 성형외과에서 한사람들이었지만;) 오랜시간동안 여러가지 다 고려해본 결과, 아 이병원이면 최소한 수술하고 나서 혹시 죽게 되거나 평생 못 씹거나 이럴 일은 없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상담을 일단 받았는데 상담 받고나니 더 그런 확신이 들어서 그날 수술날짜를 결정해버렸어요 ㅎㅎ 그만큼 병원이 잘되어있고 다들 실력도 엄청나신듯하고 무한친절을 베풀어 주십니다 ㅜㅜ ㅋ 솔직히 확실히 id병원으로 결정하기 전까지만 해도 후기가 뭐 이렇게 하나같이 다 좋은 말밖에 없지?-_-하며 의심도 약간했었는데요.. ㅋㅋㅋ제가 막상 겪고 후기를 쓰다 보니..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ㅎㅎㅎㅎ 다들 너무나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