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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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 후 1개월
저는 2011년 10월 26일에 양악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땡땡 부은 얼굴보면서 '에효~시간 참 안 간다..'싶었는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네요. 아직 붓기가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예뻐지겠죠?ㅋㅋㅋ 음.. 저는 안면비대칭과 턱관절 장애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안해본 치료가 없습니다. 일단 초등학교 땐 교정도 2년정도 했구요, 중학교 때부터는 턱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서 큰 대학병원에서 물리치료와 보톡스, 약물치료, 위아래로 끼고 자는 교정기까지 정말 돈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양악수술 수술비보다도 더 많이 들었을꺼에요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턱관절의 통증이 나아지지가 않아서 부모님과 신중히 상의한 끝에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수술하기 전에 양악수술 후기들을 많이 찾아보고 또 읽어봤는데요~ 솔직히 뼈를 움직이고 다시 잇는 수술인만큼 힘들고 아픕니다. 특히 마취가스 뺀다고 억지로 눈 부릅뜨고 깨어있을 때랑, 새벽에 가래랑 콧물로 숨이 턱턱 막힐 때면 수술 괜히 했다는 후회도 들기도 했지요. 목 안 깊숙히 들어가 있는 호스 때문에 종종 토하기도 했구요.. 그 때마다 병실 바로 앞에 있는 간호사 언니들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일반 사람이라면 짜증이 날 법도 한데 계속 웃으시면서 저를 달래주셨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수술한 지 4주째가 되어서 오늘 드디어 입에 계속 물고있던 와이퍼를 빼고 교정기로 바꿔달았습니다. 이제 조금씩 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갈아먹는 음식은 이제 솔직히 좀 질렸거든요ㅋㅋ 이제 막 양악수술하신 분들, 힘들겠지만 운동 열심히 해주세요. 호박즙도 먹고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붓기 빠지는데는 역시 운동이 최고더랍니다. 마스크쓰고 매일 30분~1시간 정도 걸었더니 얼굴이 확확 달라지는 게 눈에 보여요. 앞으로 2개월 지나서 얼굴 완전히 정리(?)되면 눈 가린 사진과 후기 같이 또 남기겠습니다. 다시한번 id병원 간호사님들과 박상훈 원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