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술을한지 어느덧 한 달이 넘었습니다.
수술 전에는 비용과 수술 후 후유증이 걱정 돼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수술이 끝나고 며칠이 지나자 마자 언제 걱정했냐는 듯 그저 만족할뿐입니다 ㅎㅎ
주걱턱은 항상 콤플렉스였는데 사진도 왠만하면 안찍게되고 찍어도 입은 가리게 찍고 사람들 많은 곳에서 밥 먹을 땐 왠지모르게 사람들 시선을 신경썼는데 이젠 그럴 일 없을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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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던 날
아침에 가서 옷 갈아입구 가글하고 마취하러 갔는데요. 이상하게 긴장이 하나도 안되더라구요.
저도 좀 신기했지만.. 저는 수술 전 아무런 정보가 없었는데 어머니께서 후기를 많이 읽어보시고 '사람들이 아픈건 없다더라'라고 말씀해주셔서 긴장이 안됐나봐요.ㅋㅋ 아무튼 마취는 정말 1초만에 된 것 같아요. 마취주사 맞고 바로 기억이 없네요 ㅎㅎ 수술시간은 1시간 반 걸리는 걸로 아는데 일어나니까 2~3시 쯤이었던 것 같아요. 수술이 끝나고 2~3시간정도 재운다고 하더라구요.
일어나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 '자고싶다 자고싶다 자고싶다' 였어요. 이 사람들은 왜 날 깨우는건지 정말.. 마취가스 대단한 것 같았어요..........아무튼 몸 안에 남아있는 마취가스를 뺀다고 호흡을 크게 계속 했는데 6시간 7시간 정도.. 정말 힘들었어요. 이게 제일 힘들었던거 같아요. 중간에 계속 졸아서 미열도 조금 났지만 그때부터 정말 정신차리고 열심히 호흡했어요. 걷기운동도 한 시간 정도 하구요.
8시쯤?엔 메디웰이랑 호박즙도 먹었어요. 먹기가 힘들긴 힘들더라구요. 마취가스 다 빼고 나니까 잠도 잘 안오더라구요. 새벽에 계속 깼어요.자는 자세도 불편하고 간호사분들이 한시간??간격으로 온도체크하시고 피통확인하시는 것도 있고 해서 첫 날은 많이 못잔 것 같아요. (피통 줄 잡아당기는거 정말 느낌 이상해요.. )
둘쨌날 피통제거 했어요. 귀에서 연결해 놓은거 빼는데 이것도 역시 느낌이 이상했어요.. 이 날은 피통제거하고 실밥 꿰맨 거 말고는 특별한게 없었던 듯 해요.
퇴원하고 집에가서도 열심히 유동식 먹고 걷고 수술 후 일주일 뒤 처음 외진가서는 귀뒤 실밥 제거했어요. 그리고 또 일주일 죽 메디웰 많이 많이 먹고 2번째 외진 갔을 땐 입안 실밥과 나사8개 제거했어요. 나사뺄때는 아프진 않은데 느낌이 쫌 이상하고 실밥제거는.... 쫌 아팠어요..(입 안 실밥 제거가 수술전후 모든 과정 통틀어서 제일 아픈듯해요...)
그리고 오늘 3번째 외진. 치과에서 교정하고 왔어요.. 병원가서는 사진찍고 수술 전이랑 비교해봤는데 턱 밑에 붓기 남아있는거 말고는 정말 만족해요 ㅎㅎ.
만약 고민하시고 있는 분들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구 수술 하세요. 수술 후 통증도 전혀 없었고 맛있는거 못먹는다는 점?? 말고는 불편한게 없어요. 입 안 웨이퍼도 저는 불편하지 않았구요. 수술하고 2주정도 뒤부턴 라면도 먹었어요. 물론 못씹고 바로 삼켰지만.. 3주차부턴 물만두, 밥 국에 말아서 먹고 했어요. 날이 갈수록 먹을게 늘어나는게 기쁨인 것 같아요 ㅎㅎ 사진은 왼쪽은 수술 전,오른쪽은 오늘 병원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후기 마칠게요. ㅎㅎ
여러분들도 수술 꼭 하셔서 만족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