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ㅎ
수술하기 전에 항상 후기 게시판에서 글만 읽던 저였는데
지금은 후기를 적고 있네요.
현재 상태는 정말 팅팅부은 ’포뇨’입니다. 그 일본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아이 ㅋㅋㅋㅋ
이 보다 더 부을 순 없다 ㅎㅎㅎ 정말 얼굴이 터질것같아요~
전 거의 10년 넘게 고민하다가 요번에 수술을 했습니다
많이 망설이고 겁도 먹고,,,
수술실 들어가서 마취주사 맞고 깨니 정말 수술 끝...
하지만!!! 정말 힘든건 ’수술 후’라는걸..명심하세요~
첫날은 마취가스 폐에서 빼느라 심호흡하고,잠도 못자고, 물도 못먹고
코에 호스랑 목에다 계속 석션하고 아이고....
밤새 근무하시는 간호사 모든 분들 정말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고 잘해주셔서
감동먹었지요~
둘째날은 양쪽 귀뒤에 피호스줄,소변줄,코에 호스 다 뽑구요
웨이퍼를 고무줄로 겁니다. 무한답답함의 시작입니다
코는 꽉꽉막히고 코랑 목사이에는 가래 걸려있고
입은 벌리지를 못하니 숨쉬는게 정말 힘듭니다
잠자는건 포기하십시요
셋째날은 점점 더 부어오르는 얼굴을 보며 냉찜질과 운동을 하지요
케어실 가서 맛사지도 받고 웨이퍼 검사도 하고~
숨쉬는건 여전히 힘들공~
넷째날 아침 드뎌 퇴원
퇴원하기전에 케어받고 약처방이랑 이런저런 설명듣고 귀가합니다~
전 퇴원하자마자 집에와서 죽을뻔했습니다
새벽에 양쪽 코 다 막히고 가래는 목에 걸려서 내려가지도 않고, 입을 못벌리니
뱉을수도 없어서 울다울다 숨 넘어가 끝내 웨이퍼에 걸려있던 고무줄 4개 다 자르고
토하고 생난리였져~토할때 얼굴에 힘이 들어가니 풍선처럼 커지더라구요 ㅎㅎㅎ
외래병실로 전화해서 이것저것 확인하고 다음날 가서 다시 고무줄 걸었지요
속은 아직도 울렁울렁 합니다
아직도 웨이퍼 빼려면 3주나 있어야 하는데 또 중간에 고무줄 끊을까봐 걱정이네요
고무줄 다시 거는것도 힘들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하루하루 숨쉬는것도 조금씩 편해지고 적응되더라구요~
일주일이 고비인것같습니다
수술 하신 분들 모두 힘내세요 홧튕!!!!!!!
코가 빵 뚫려 시원하게 숨 쉴수 있는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