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태 원장님께 올립니다
2012년 6월 16일 눈 재수술한 사람입니다.
몇차례 상담글 올리고 그랬는데 기억하실런지요?
병원에 찾아가서 직접 뵙고 싶은데 직장이 바빠서 좀처럼 시간내기가 힘들군요
벌써 수술한지 1년이란 시간가까이 흘렀네요
제가 기다리던 시간이기도 하고요
결론적으로 지금 상태로 보았을 때 더 나아지고자 했던 재수술은
수술 전 보다 얻은게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절 위해 최선을? 다하여 수술에 임하셨겠지만
160만원을 주고 제가 얻은건 흉터라는 생각 뿐이네요
눈 끝에 길게빠진 절개선.. 이건 처음에 의사선생님이 설명해 주셨던 부분이었으나
예상치 못하게 너무 길게 빠진 절개선 때문에 고민 많이 했었구요
그래요 이건 그렇다쳐요
시간이 흐른 지금 제가 더 신경쓰이는건!
눈앞머리 까지 길게 빠진 절개선.. 오른쪽 부분은 하얗게패인 실선으로 보이고
왼쪽은 앞트임 한 것 처럼 바느질을 너무 많이 해놓으신건지 지글지글 하게 푹 파여서 그늘진 곳에선
유달리 더 심하게 딱 보이네요
쌍꺼풀선의 연장선?으로 보여서 괜찮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아니요 전혀 아니거든요
이게 흉터지 무슨 쌍꺼풀의 연장선 입니까?;
그래도 1년정도 지나니 예전보단 나아지고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 그나마 아리까리 한 정도인데
남이 봐서 모르면 그게 만족인가요? 사진에 안찍혀서 나오면 그걸로 된건가요?
정작 본인이 느끼고 본인이 신경쓰이는데 이건 어찌 한다는 말이죠? 제가 예민한건가요?
제 얼굴이고 아주 작은 상처에도 민감한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아웃라인으로 되는걸 원한거지 이렇게 눈앞머리까지 길게 절개를 해버리실줄은 몰랐다구요
이렇게 수술하신다고 말씀해주시지도 않았고 본인께서 하는 방법이 있다며 그렇게 해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었죠
제가 몇번이고 글 올릴 때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수술하시는 거였으면 160만원이 아닌 10만원을 주고도 안했어요
1년 지났으니 이제 또 2년 기다리라고 하실껀가요?
이제 어느정도 자리도 다 잡은 것 같고 반년정도 지난 상태에서 지금까지 개선되거나 나아진게 없어요 그대로에요
쌍꺼풀 라인도 울퉁불퉁하고 차라리 쌍꺼풀라인은 재수술을 해서 깔끔하게 봉합하면 어느정도 개선이야 되겠지만
제 눈앞머리 흉터는 어쩌란 말이죠? 평생 안고 가야하나요?
제가 2012년 6월 16일 수술한 날 부터 정말 스트레스 때문에 얼마나 힘겨워 했는지 토가 올라올 지경이에요
왼쪽눈은 전보단 그나마 아주 약간 그나마 인아웃라인 같은 모습이 되었지만
오른쪽눈은 차라리 수술전에 아웃라인이었던 모습이 훨씬 더 예쁘고 자연스럽고 지금은 아웃도 아닌 인도 아닌
정말 이도저도 아니고 생각할 수록 가슴이 답답해 죽겠네요
예전 사진을 볼 때마다 내가 왜 재수술을 했는지 후회하고 또 후회해요
저도 원장님 원망하고 싶지 않은데 예전에 깔끔했던 눈앞머리를 보면 얼마나 화가나고 후회가 밀려오는지..
저는 이 흉터에 대해서 절대 포기하고 싶은 생각없어요 신경안쓰고 살아갈 수가 없어요
가까이에서만 자세히봐야 보이고 남들이 스치듯 봤을 때 모른다고 흉터가 아닌게 아니잖아요
안그래도 처음보는 사람이랑 이야기할 때에 앞트임도 하신거냐고 라는 소릴 들을 때 마다 정말 지치네요..
제가 바라는건 눈앞머리 흉터라도 어떻게 개선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한겁니다
160만원에 흉터를 사게된 꼴이네요
돈을 떠나서 돌이킬 수 없는 흉터를 얻었다는 생각 때문에 정말 하루하루 힘들어요
정말 참고 기다리고 이제 1년이 되었는데 도대체 없어질 흉터가 아니네요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