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안녕하세요..

전 중 2 남학생 입니다...

제가 5학년 정도 떄부터 성장이 팍팍 되더니
급기야 6학년 초반떄 아랫니가 윗니를 덮기 시작했습니다.
(5학년 때도 부정교합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말로만 부정교합이지.
제가 2~3학년 때 찍은 사진을 봐도
턱이 약간 뾰족하고 약간 주걱턱 티가 나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저는 6학년 겨울방학 쯤에 경희대 치대를 찾았습니다.
교정을 하려고 찾았는데.
전 수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성장기가 끝나기 전에.
한 고 2 쯤 교정기를 끼기 시작해서 1년 쯤 교정기를 끼고
고 3 수능 끝나고 수술을 해준다고 합니다.
참 나 어이가 없어서...
경희대 치대가 인지도 높고 유명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선수술에 대해서 개념을 잘 모르신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6학년 때도 제가 그 의사 선생님꼐 선수술은 안되냐고 여쭤봤었습니다.
근데 여기는 선수술이 안된다면서.
계속 저를 설득하시려 하더군요.

저희 엄마도 경희의료원 간호사인지라
경희의료원에서 하기를 원하십니다.
근데 저희 엄마도 이해가 안되는게.
무조건 경희의료원 말을 믿고 따른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은 허위정보가 많다면서.
물론 허위정보도 있겠지요.
근데 인터넷 좀 하다보면
허위정보와 진실이 담긴 정보 정도는 구분이 가지 않나요?
알바들이 작성한 것과 정말 진실한 것은 차이가 나는데.
저희 엄마는 자꾸 저를 믿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저를 설득한다는게.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해준다면서.
저는 성장기가 빨리 시작했으니 빨리 끝난다고 하면서..
안그래도 외모 때문에 열등감 느끼는데
공부고 뭐고 정말 안됩니다.
6학년 때도 놀림 많이 받았었고..
중학교 들어와서는 정말 제가 이미지 관리를 하면서 살았죠.
주걱턱인대도 아닌 척.
그래도 주걱턱이라고 말은 하지 않지만
아는 애들은 많더군요.

제가 특목고를 가면 수술을 해준다나 뭐라나..
어차피 고등학교 전에 수술 안되는거 뻔히 아는데.
그렇게 저를 속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경희대 치대에 또 다녀왔습니다.
중 2때 다녀왔죠.
이번엔 교정과를 가지 않고
구강외과 인가? 그 쪽으로 갔습니다.
제가 그 교정과 선생님한테 실망감을 많이 느껴서요.
경희대 치대에서 경력도 화려하고 뭐 거의 최고인 교수 급이였습니다.
근데 한다는 소리가 놀림을 받으면 무조건 신경을 쓰지 말라는 말도 하면서..
세상이 혼자 사는 세상입니까?
더군다나 요즘은 못생긴 애들은 거의 애들 사이에서 무시를 당하면서 삽니다.
학교에서도 외모 얘기나 연예인 얘기밖에 안나오고..
전교에 아주 못생긴 애는..
1학년 때부터 친구 하나 없이 지내더군요..
물론 같은 반 된 적은 없지만.
전교에서 유명한 애 입니다.
저도 이런 외모지상주의 사회가 싫습니다.
그런 애들은 어떻게 살라고 하는 겁니까.


얼마 전에 구강외과를 다녀왔었는데.
제가 0.2cm 정도 나왔다네요.
원래 0.5cm 정도 인데.
제가 힘을 빡빡 넣어서
결국 그정도 진단을 받았네요.
0.5cm 는 엄마와 제가 눈대중으로 짐작한거지
확실한 수치는 아닙니다.
그래도 0.5cm 정도는 나왔다고 봐야하죠.
이번에 구강외과 교수님은
선수술이 할 수 있는 애와 못 하는 애가 있다면서
구분을 하시더라구요.
인터넷에 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선수술을 한다고 말하는데.
왜 저는 안된다는 겁니까?

그리고 제 버릇에 대해서 말하자면
저는 입을 벌리는 습관이 있어서.
이렇게 턱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입을 벌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냥 자연스럽게 벌려집니다.
다시 말하자면, 코로 숨을 잘 못 쉬고
입으로 숨을 쉬어야지 비로소 숨을 쉬어서 어지럽지 않습니다.
저도 제가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입이 벌려집니다.
턱 괴는거? 그런 버릇 없습니다.
그냥 제가 천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폐활량이 부족한건가?
제가 달리기를 할 때도 숨이 잘 찹니다.

정말 얼굴 때문에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못생기다는 소리 듣기도 싫고, 밖에 나가면 남의 시선이 나에게 오는 것.
언제는 지나가고 있는 모르는 사람들 한테 얘 뭐 닮지 않았어? 하면서
욕 듣는 거.

그리고 잘생긴 애들에 비해 열등감 느끼구요.
요즘은 얼굴 잘생긴 애들이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한다는 말도 많이 들어봤구요.
못생긴 애들은 열등감으로 인해 사그러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수업시간에 "외모지상주의" 하면서 외모 얘기 많이 꺼내시구요.
하물며 도덕선생님은 미녀는 괴로워 영화를 꺼내면서
우리 사회가 이러해지고 있다. 하시면서
선생님들도 요즘 이런게 현실적이라고 믿고 있구요.

제 질문을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제가 선수술을 하게 된다면 언제쯤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전 성장기가 빠른 케이스입니다. 남자구요. 현재 중 2 입니다.
지금 키는 173cm~174cm 정도 되구요.
구강외과에서 들어보니. 저는 한 참 클 시기라면서 더 큰다네요..
키는 더 커야겠지만. 턱이 더 자라면...

2. 선수술은 부작용 같은 거 없고.
저 같은 사람도 해도 되는거죠?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 차별 받는거.


정말, 저는 수술을 되도록이면 빨리 받고 싶습니다.
저희 엄마가 저가 어릴 때는 정말 저한테 신경을 쓰시지도 않고
거의 일에 매진하는 스타일이셨습니다.
근데 지금은 생활의 여유도 생기고
동생이 어리니까 동생도 돌보시고..
저는 거의 할머니 손에서 길러졌습니다.
저의 생활 습관에는 거의 간섭도 하지 않으셨으면서
이렇게 된 것이 모두 제 탓이라고 돌리시네요.
근데 수술도 해주실지 안해주실지 몰라요.
계속 경희대 치대를 신념하면서
나를 썩도록 놔둘 것인지.
내가 나중에 선수술을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좌절하지 않을 것인지.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